오늘도 역마살낀 혀니씨,
가려던 곳 한번 휴무인거 또 확인해주시고,
이럴까봐 미리 알아봐 놓은 정조 살롱으로 오게되었다
위치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32번길 4)
영업시간은 매일 12:00 - 22:00
연락처는 010-3303-3163
갑자기 왠 비둘기 사진이냐고 묻는다면,
동생이 자기가 조류공포증이 있다고, 저 비둘기는 머릿수가 좀 너무 많지 않냐며
저건 블로그에 올려야한다고 이 세상 주접을 다 떨어서 찍었다
미안한데 저 비둘기는, 너 신경도 안써
요즘 비둘기 얼마나 마이웨이인데
되게 예전에 연남동 갔을때, 이런 분위기의 카페를 많이 봤던거 같은데
통유리의 창문이 내 마음을 훔쳤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빈 자리를 확인하고,
들어가자마자 커피랑 디저트를 주문한뒤 바로 앞쪽 테이블에 자리 잡았다
구겐하프라는 디저트인데, 내눈엔 그냥 크림 올라간 마들렌 같았다
동생이랑 같이 이건 마들렌이다 앞에 샌드위치라고 써져있으니 다른 의미의 샌드위치 아니냐로 토론하다가
직원분이 슬그머니 돌려놓았던 팻말을 돌려줌으로써 우린 마들렌도, 샌드위치도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싸울때, 말씀 좀 해주시지
들어가자마자 한바탕 웃고난뒤,
다시 지조를 찾고자 가만히 있어보려 했지만, 사진 찍으려하자마자 음료 나와서 컨셉잡기 실패
동생이 골라준 옷 입고, 각도를 잡아보는데
이 집 역시 통유리라 그런지 굉장히 햇빛맛집이다
심지어, 너무 눈부시면 사진찍기 힘든데, 건물들 덕에 적절히 빛이 들어와서 이날 사진 이천장 찍었다
감성있는 카페에서 빠지면 섭섭하다는 저 육각거울,
저기서도 셀카 한장 남겼다
나중에 인스타에 새벽에 업로드 해야지
처음엔 몰랐는데, 이곳에서 피크닉 용품,
사진을 위한 저런 바구니도 대여해 주는 모양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마들렌도 유명했지만, 컵티라미수가 유명하던데, 나도 티라미수 엄청 고민했었다
낮에 엽떡에 허니콤보 먹고 나온 걸 생각해서 꾹 참았지만 ㅎㅎ,,
난 카운터 바로 앞 쪽에 앉아서 몰랐었는데, 안쪽에도 이렇게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 있다
안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가는 것 같더라
유심히 보니까, 은근히 조용한 분위기라 그런지 커플들이 많이 오더라
아, 우리가 조용했다는건 아니다 ^^,,
조금만 늦게 왔으면, 어두워서 슬펐을거같은데 다행히 해지기 전에 와서 행복했다
딱! 이렇게 해질때 나와서
예쁘게, 해지는 광경도 보고
의도치않게 핑크빛 구름 찍으려다가 지나가는 비행기도 찍고 ㅎㅎ,,
고맙다동생아 (이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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