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닭발하면 혀니 생각날정도로 닭발 킬러였는데,
주변인들이 매운걸 잘 못먹고,
혼자 살다보니 닭발먹을 일이 잘 없었다
심지어 나는 치킨뼈도 잘 못바르는 루저였기 때문에 국물 닭발 뼈 바르는거?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살짝 주먹밥에 국물 먹으러 가는 느낌이다
그러다 무뼈 국물닭발이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알게된 인계동 '호미곶'
위치는(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38번길 31)
영업시간은 매일 16:00~5:00
연락처는 031-225-3135
시네파크 근처에 있어서 길치인 나도 아주 쉽게 찾았다
알고 보니 나만 몰랐던 수원 맛집
항상 나만 모른다
닭발을 먹으러왔는데 전골도 눈에들어오고 찜닭도 눈에 들어와서 혼이 났다
여기는포차개념이라 들어오면 민증검사부터하더라
항상 자리 중요하게 여기는데 여기 의자가 너무 편하고 테이블이 커서 행복했다 ㅜㅜ
난 닭발을 조지러 온거기 때문에 술 패스
예정대로 무뼈하나랑 주먹밥하나 시켰다
무뼈 기본이 국물닭발이랑 계란찜이 같이 나온다
주먹밥 야무지게 비벼주시는 중
여기 주먹밥이 사실 메인인것 같다
양이 엄청나다 진짜 다른곳 두배 (특히 김과 참치가)
친구가 이정도면 김이랑 참치 넣는데 밥 살짝 얹인거 아니냐 할정도였다
하지만 난 원래 돼지김치찌개는 김치보다 고기가많고 감자튀김이나 뿌링클 먹을때 튀김보다 소스가 많아야하는
국물 소스충이기에 환호했다
같이 나온 계란찜도 몽글몽글한 계란찜이아니라 계란말이처럼 냠냠 입에 씹히는 계란찜이라 진짜 환호했다
국물은 다른 리뷰처럼 떡볶이 소스느낌?
국물충인걸 어떻게 아셨는지, 국물 따로 그릇에 더 주셨다 ㅜㅜ 사장님최고
콩나물도 같이 익혀주고
이렇게 닭발 편하게 먹은적이 없던것같다 앞으로 무뼈아니면 못먹을거 같다ㅜㅜ
사실 다른 곳보다 덜매운 편이라(엽떡 착한맛정도)
자극적인걸 원했던 나한텐 너무너무 착한맛이었지만, 살짝 술안주로 먹기엔 딱 속쓰리지않은 적당한 매콤함이었다
오랜만에 설거지 한판 제대로 하고 나왔다
뭔가 다 비우면 내가 사진 찍을 거같다고 배부르다고 멍때리는 동안 남은 음식 짬처리해준 친구
어쩜이리 날 잘알까
진짜 보자마자 엥 언제다먹었어? 헐 나 사진찍을래 이러면서 카메라부터 켰다
앞으로 수원에서 닭발 드시고 싶으시면 호미곶 가세요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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